대출 금리 인상 여파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높아진 주택담보대출이자로 인해 부동산을 구매하려던 사람들은 이자 부담으로 인해 구매를 보류하고 있고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 중 대출 비중이 높은 사람들은 높아진 이자를 감당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싼 가격에 부동산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는 부동산 개발 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사업 기대 매출이 줄어들었고 이와 더불어 시멘트 등과 같은 건설 원자재 비용이 증가하여 사업 수지는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인해 부동산 개발 사업에 시행된 대출의 부도 위험이 수면위로 드러나기 시작하였고 건설사와 개발사 역시 부도 위험이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를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부담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부동산 개발 사업이 부적절한 투자처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한다면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는데 그것은 부동산의 특성과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일단 부동산의 경우 공급의 속도 매우 느린 상품입니다. 즉 현재 부동산가격과 공급될 부동산 가격의 시차가 존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현재 부동산 가격으로 현재 공급될 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어 가격이 하락한다고 한들 현재 공급될 부동산의 가격이 낮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두번째는 부동산은 개별성이 큰 상품입니다. 그리고 개별성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이 부동산이 위치한 지역입니다. 즉. 현재 부동산 시장 전체가 침체되고 있어도 각 지역마다 가격 탄력성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심지어 건물가격은 몰라도 토지가격은 상승하는 지역도 일부 존재합니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 전체가 침체기라도 변동성이 작고 심지어 시장 상황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도 존재합니다. 또한 이미 공실 문제가 해결되어 수익이 확정적으로 발생한 경우도 존재하니 부동산 사업 역시도 개별성이 존재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금융감독원의 태도입니다. 금감원에서도 현재 부동산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부동산 개발 사업에 관련된 대출의 부실위험을 인지하고 있으나 정상적인 부동산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원활한 자금 공급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부동산 사업 자체가 유동성이 떨어지는 사업이다 보니 이러한 상황에서 건설사와 개발사, 심지어 사업 자체가 부도가 날 확률이 높은 편인데 이를 금감원에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 부동산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보호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를 하는 것은 현 상황에도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공급의 시차 덕분에 현재 경제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개별성이 존재하여서 좀 더 시장 상황보다 더 큰 영향을 주는 요소가 존재하며 금감원에서도 이 사업의 부도 위험을 신경쓰고 있으니까요. 그러므로 좀 더 자료조사를 신경써서 진행한다면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서 좋은 투자처를 발견할 가능성이 큰 사업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