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카오 사태로 인해 독과점 플랫폼 사업에 관련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카카오라는 회사 하나의 데이터 센터에 화재가 난 것 만으로 메신저, 금융, 렌트 등 많은 부분이 정지가 되었고 이를 통해 하나의 플랫폼에만 의존하여 생활하는 것에 대한 부작용이 부각되었습니다.
이 문제에서 크게 주목받는 것이 독과점 플랫폼 사업자들의 사업확장에 관련한 부분입니다. 독과점 플랫폼 사업자들의 사업확장은 타 제조기업의 사업확장과는 그 영향력이 다릅니다. 일반 제조기업이 사업확장을 하는 경우 기존 사업이 새롭게 확장한 사업에 영향을 주는 것이 제한적입니다. 예를 들어서 만일 반도체 회사가 제과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본적 지원을 제외하고는 큰 영향을 미치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독과점 플랫폼 사업자들이 제과 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신의 플랫폼을 이용하여 마케팅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업이 하나 둘 씩 늘어날 경우 플랫폼을 이용한 시너지 효과는 더욱 강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어느정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 사업자들은 지난 몇년간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사업확장을 진행해 왔습니다. 주변에서 가장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것으로는 이미 대부분의 온라인 서비스 가입시 구글 이메일이나 카카오로 연동이 가능하며 카카오의 경우 택시, 대여 등 많은 오프라인 사업을 이용할 때 카카오를 통해 이용하게끔 만들어 두었습니다. 또한 네이버 역시 중고거래 및 쇼핑몰 환경을 제공하여 온라인 커머스를 이용할 때 네이버를 이용하게끔 유도하고 있습니다.
결국 플랫폼 사업자들은 이런 산업 대부분에 영향을 주게 되었고 최근에는 생활의 대부분을 하나의 플랫폼 사업자에 맡겨 놓아도 될 정도로 변화하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나게 되어 이 부분이 마비가 되면서 독과점 플랫폼 사업자들의 사업 확장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독과점 플랫폼 사업자의 사업확장에 제한을 주는 방안을 고안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고 사람들 역시 하나의 플랫폼에 의존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플랫폼의 사업 확장을 제한 하는 분위기가 좋은 것만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인 독점적인 플랫폼은 존재하지 않고 각자 강세인 지역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아직까지는 지역적인 부분의 영향력이 강하여 이러한 상황이 유지가 되고 있지만 세계화가 가속화되면 될수록 가장 큰 플랫폼기업의 점유율이 계속해서 높아질 것입니다.
따라서 각 자국의 플랫폼 사업을 보호하여야 현재 자국 내의 독자적인 생활권을 만들어 낼 수 있고 특히 정보가 많이 오가는 플랫폼의 특성상 자국내 정보 보완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국 내 플랫폼 사업의 규제는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어느정도 경쟁을 유지하되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 부분을 잘 찾아나가야 한다고 생각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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