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2022 개최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2022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막했습니다. 지난 2019년 까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벤처창업대전을 민간 주도의 글로벌 행사로 개편하여 올해 처음으로 열린 행사입니다. 이번 개최의 가장 큰 화두는 "투자 한파"로 지난연도까지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졌던 벤처 시장이 올해 들어 급속히 냉각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벤처투자(VC)
기본적으로 스타트업 혹은 벤처 시장에 투자를 하는 것은 일반적인 주식시장하고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벤처기업의 특성상 당장의 수익성을 노리고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장래의 높은 수익성을 보고 투자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투자기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또한 벤처 기업들은 경제 환경 변화에 취약하기 때문에 리스크는 더욱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수익성과 안정성 양면을 생각해야 하는 민간 입장에서는 참여하기 꺼려지는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성과 미래 전망 예측정확성이 높아져 벤처 시장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이에 전문적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들이 바로 벤처투자자들입니다. 이들은 공익적인 목적으로 벤처 기업을 지원하는 엔젤투자자와 달리 수익성을 위해 벤처기업에 투자를 하며 자금 모집 및 투자를 통해 벤처기업을 성장시키고 결과적으로 기업공개를 통해 자본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입니다. 벤처투자자들의 등장으로 인해 벤처 시장에서의 민간 자금 유입이 이전보다는 늘어났으며 많은 벤처 기업들이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현재 벤처 시장의 상황
벤처투자자들의 등장으로 민간자금들이 늘어나고 있었으나 대부분은 정부 지원으로 인해 벤처 시장이 유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문제는 정부의 정책으로 벤처 투자가 이루어지다보니 규제와 제한이 존재하였고 이에 간접투자를 하는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 좋지 않았습니다.
또한 경제상황이 불안정해지고 금리 인상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벤처 시장 역시 급격히 냉각되었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도 높아진 물가로 인해 벤처지원을 더 하게 되면 현재 하고있는 물가 하락 정책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부 지출을 늘릴 수 없기에 떨어진 투자심리를 부활시켜 민간 자본을 다시 벤처시장에 유입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민간 벤처 투자 전망 이전까지 벤처 투자자들은 중소 규모로 많이 진행되었으나 최근에는 큰 규모의 자본을 융통하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사업성이 보이는 유망한 벤처기업을 찾아 이들에 투자를 진행하면서 대규모의 민간자본이 벤처 시장에 유입될 기대를 하고 있으며 이번 컴업2022 역시 CVC가 유망한 벤처기업 찾아내는데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추가로 기존 벤처 모태펀드는 전부 정부 주도 운용이었으나 규제가 풀리고 운용도 자산운용사와 VC 주도로 이루어지는 민간 벤처 모태펀드도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벤처 시장에 민간 자본이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벤처 시장의 특성상 개인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기까지에는 시간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